빈센트 반 고흐를 엿볼 수 있는 영화 BEST 6
- 필름
- 2020. 5. 4. 12:00
한국이 가장 좋아하는 명화 작가를 꼽으면 빈센트 반 고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거나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그가 그린 <해바라기>나 <별이 빛나는 밤>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서 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아는 빈센트 반 고흐가 명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까지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함께 살펴봅니다.
열정의 랩소디 (1956년)
첫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열정의 랩소디>입니다. 1956년 작품으로 빈센트 미넬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원작은 어빙 스톤의 베스트 셀러 소설 <빈센트,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와 소설 모두 고흐의 삶을 전기적인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영화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반 고흐의 명화들은 미넬리 감독이 진품 소장가들로부터 촬영 허가를 받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빈센트 (1990년)
두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빈센트>입니다. 1990년 작품으로 로버트 올트먼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 또한 고흐의 전기를 보여주지만, 주로 동생 테오와 빈센트의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빈센트 역에는 팀 로스, 테오 역에는 폴 라이스가 맡았습니다.
감독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헐리우드식 영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내어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고흐의 삶에서 빈센트 자신뿐만 아니라 지대하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동생 테오까지도 주목한다는 것이 눈 여겨볼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 고호 (1991년)
세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반 고호>입니다. 1991년 작품으로 모리스 피알라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제작된 영화는 빈센트 말년에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생레미의 요양원에서 퇴원한 고흐는 동생 테오의 추천으로 오베르에 머물게 됐으며, 영화는 그 곳에서 있었던 67일간의 역사를 단 2시간 30분 안에 담아냈습니다.
시간적 배경이 이미 말년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죽음과 가까워지는 광기를 표현하면서도 영화 자체가 가진 차분한 온도는 고흐의 삶을 조명하는 새로운 장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 고흐 : 위대한 유산 (2013년)
네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반 고흐 : 위대한 유산>입니다. 2013년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핌 밴 호브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네덜란드에서 4부작 TV시리즈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를 100분으로 재편집하여 박스 오피스에 상영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에 주인공은 빈센트 반 고흐가 아닌 그의 조카, 동생 테오의 아들인 윌렘 반고흐로 등장합니다.
그는 빈센트로부터 상속받은 그의 유작을 부담스럽게 여기지만, 점차 삼촌 빈센트의 생애를 알아가면서 그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 3자의 눈으로 다시 한 번 빈센트를 엿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러빙 빈센트 (2017년)
다섯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러빙 빈센트>입니다. 2017년 작품으로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먼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상당히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세계 최초로 손으로 그린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입니다. 125명의 화가가 1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서 고흐의 화풍을 재현하여 고흐의 생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란드 영화상에서 최우수 미술상과 최우수 편집상을, 유럽 영화상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의 평론가들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2019년)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입니다. 2018년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개봉했으며, 줄리언 슈나벨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빈센트가 말년을 보냈던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를 우아즈까지의 생애를 담아 냈으며, 동생 테오뿐만 아니라, 서로 그림의 영향을 주고 받았던 폴 고갱과 관계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빈센트 반 고흐 역을 맡았던 월럼 더포는 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의 예술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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