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와 레드, 와인 색깔은 어떻게 정해질까?
- 와인
- 2020. 5. 10. 12:00

보통 와인이라고 한다면 검붉은 색을 띄는 레드 와인을 떠올립니다. 국내에서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들은 레드 와인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와인은 색에 따라서 크게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앞서 설명한 레드 와인을 포함하여 연둣빛에서 황금빛을 띄는 화이트 와인, 엷은 붉은 빛을 띄는 로제 와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와인은 어떻게 와인 색깔이 구분되는 걸까요?
화이트와 레드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것

와인은 크게 세 가지 색으로 구분하지만, 먼저 화이트와 레드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주로 레드 와인은 적포도를,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를 사용하는 것으로만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분도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화이트 와인은 적포도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포도 껍질에 있습니다. 레드 와인은 수확한 적포도를 씨와 껍질까지 즙을 짜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검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그러나 화이트 와인은 포도의 씨와 껍질을 분리한 뒤 알맹이만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포도 알맹이 색과 비슷한 빛깔을 띄게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껍질을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와인에 따라 포도즙의 농도를 조절해서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투명도와 빛깔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로제는 화이트와 레드를 섞는 것이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의 차이가 포도 껍질에 있다면 로제 와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종종 로제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섞어서 만든다고 아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로제 와인을 제조하는 방법 중 하나로 혼조법을 사용하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섞어 만들 수 있지만, 주로 스파클링 로제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제조법입니다.
보통 로제 와인을 만든다고 한다면 일반 레드 와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로제 와인 역시 포도 껍질을 통해 빛깔을 조절합니다. 발효과정에서 엷은 분홍색에서 진홍색 빛깔을 띌 때 원하는 시점에 껍질을 분리하여 제조합니다.
색이 맛의 차이를 결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 그리고 레드 와인은 색깔이 다른 만큼 맛이 다릅니다. 포도 껍질이 와인의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맛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포도 껍질은 와인에서 탄닌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갈수록 이 탄닌이 부족해집니다. 여기서 탄닌은 와인에서 바디감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즉,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갈수록 바디감이 가볍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은 가볍고 청량할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은 과일맛이 강해 와인 초심자들이 접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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