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전에 알고 가야 할 명품 브랜드 11
- 비즈
- 2020. 4. 13. 14:37

유럽 여행 중에서 대표적인 도시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는 여행 전부터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펠탑부터 루브르 박물관, 바토무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쇼핑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명품의 도시 파리에서 시작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파리 여행 전에 반드시 알고 가야한다는 명품 브랜드,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에르메스 (HERMES, 1837)

첫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에르메스입니다. 1837년 설립된 에르메스는 설립자인 티에리 에르메스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설립 당시에는 마구를 만드는 회사였는데, 때문에 에르메스의 대표 이미지에는 마차가 그려져 있습니다.
마구를 만드는 회사였기에 가죽 제품을 만드는데 매우 뛰어났으며, 현재로 가죽 제품에서 명품으로 통하는 브랜드입니다. 이 외에도 수제화, 유리, 크리스탈, 은 등을 세공하는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그레이스 켈리가 사용했다는 프리티 삭 오트인 일명 켈리백과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을 위해 만든 버킨백이 있습니다.
2. 까르띠에 (Cartier, 1847)

두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까르띠에입니다. 1847년 설립된 까르띠에는 설립자인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당시 보석세공 견습사로 일하던 까르띠에는 스승의 회사를 인수하여 사명을 메종 까르띠에로 변경하면서 까르띠에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세 아들과 동업을 시작한 까르띠에는 파리에 위치한 명품거리 뤼 드라 빼 13번에 부티크를 오픈했으며, 뉴욕과 런던으로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모나코, 알바니아 왕실의 인정을 받는 보석상이 됐습니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산토스시계는 까르띠에가 손목시계로도 유명해질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 명품 브랜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까르띠에 가문이 이를 운영한 것은 1964년까지로, 현재는 스위스 기업인 리치몬트 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3. 루이비통 (Louis Vuitto, 1854)

세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루이비통입니다. 1854년 설립된 루이비통은 가방 장인이자 설립자인 루이 비통 말르티의 이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용 트렁크를 제작하여 판기 시작했는데, 이 때 만든 디자인이 성공을 거두면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명성과 함께 모조품들도 늘기 시작했는데, 루이비통은 이들과 차별화를 위해 독창적인 디자인들을 고안하기 시작했습니다.
1876년에는 베이색 위로 갈색 줄무늬가 그려진 다미에 패턴을 처음 만들었고, 1896년에는 루이 뷔통의 이니셜과 꽃과 별을 조합한 모노그램 패턴을 처음 만들었으며 이 두 패턴 모두 현재까지도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4. 샤넬 (CHANEL, 1910)

네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샤넬입니다. 1910년 설립된 샤넬은 설립자인 가브리엘 샤넬의 이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샤넬은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가게를 열었으며,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한 그녀는 1921년에 향수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조향사였던 에른스트 보와 함께 향수를 만들던 그녀는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번호로 향수 이름을 붙였으며, 그 중에서도 <No. 5>와 <No. 22>를 가장 먼저 발표했습니다. 특히, <No. 5>는 현재까지도 샤넬을 대표하는 향수로써 이를 사용했던 마릴린 먼로가 어느 인터뷰에서 “잘 때는 샤넬 No.5를 입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샤넬 제품에는 블랙 드래스, 트위드 재킷, 각종 백과 립스틱이 유명한데, 액세서리 등에서만 사용되는 샤넬로고는 가브리엘 샤넬의 애칭이었던 코코샤넬의 약자를 겹쳐놓은 디자인입니다.
5. 발렌시아가 (Balenciaga, 1919)

다섯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입니다. 1919년에 설립된 발렌시아가는 설립자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그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스페인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나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파리로 건너 온 후 한 백화점과 디올에서 경력을 쌓고 동업자들과 함께 발렌시아가 부티크를 오픈 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는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960년대의 기성복을 대량 생산하는 분위기를 인정하지 않고 완벽주의적 쿠튀리에를 추구하면서 부티크 폐점과 은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997년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라는 젊은 프랑스 디자이너가 수석 디자이너에 올라 매년 성공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현재의 발렌시아가를 만들어 냈으며, 덕분에 니콜라스는 발렌시아가의 구세주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6. 발망 (Balmain, 1945)

여섯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발망입니다. 1945년에 설립된 발망은 설립자인 피에르 발망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파리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던 피에르 발망은 돌연 대학을 그만두고 패션계에 발을 들이기 됩니다.
세계 2차 대전에는 크리스찬 디올과 함께 부티크를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1945년 피에르 발망이 독단적으로 자신의 이름 그대로 피에르 발망 부티크를 오픈 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여배우들의 의사를 디자인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피에르 발망 사망 후 브랜드는 하향세에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혁신하기 위해 수석 디자이너에 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을 영입했고, 브랜드 네임을 짧게 발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선보인 파워숄더룩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한 번 고급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7. 셀린느 (CELINE, 1945)

일곱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셀린느입니다. 1945년에 설립된 셀린느는 설립자인 셀린느 비피아나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아동용 신발 매장으로 시작했던 셀린느는 잉카 로퍼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끌면서 여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71년 에트와르광장의 개선문에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진 블라종 로고를 만들어 디자인하여 큰 사랑을 받았으며 셀린느를 대표하는 로고로 남게 됐습니다.
또한 포니백, 러기지백, 부기백, 배럴백, 풀보백, 베르딘백 등의 다양한 셀린느 라인을 확충해 나가면서 여전히 명품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 크리스찬 디올 (Christian Dior, 1946)

여덟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크리스찬 디올입니다. 1946년 설립된 디올은 설립자인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디오르는 한 때 외교관을 지망하기도 했지만 1935년부터 패션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전후로 피게 양장점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이후 독립하여 파리 몽테뉴가에 자신의 이름으로 부티크를 설립한 것이 지금의 디올입니다. 제 1회 컬렉션에서 롱스커트를 유행시킨 그는 연이어 튤립라인, H라인, A라인, Y라인, 애로 라인 등을 발표하면서 세계 패션을 주도했습니다.
디오르는 1957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는데, 그의 제자인 이브 생로랑 뿐만 아니라 존 갈리아노, 라프 시몬스, 마리아 그리치아 치우리 등이 디올을 거쳐갔습니다.
9. 끌로에 (Chloe, 1952)

아홉 번째로 소개한 브랜드는 끌로에입니다. 1952년 설립된 끌로에는 설립자인 가비 아기옹이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끌로에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수석디자이너로 칼 라거펠드를 영입하면서 럭셔리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블라우스, 롱스커트 등을 유행시키면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1971년에 처음으로 파리에 매장을 열었으며, 1985년에 스위스 기업인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됐습니다.
또한 스텔라 매카트니, 피비 필로가 끌로에를 거쳐가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며, 마르씨 백, 샐리백, 오르르백 뿐만 아니라 향수, 선글라스, 지갑까지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 지방시 (GIVENCHY, 1952)

열 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지방시입니다. 1952년에 설립된 지방시는 설립자인 위베르 드 지방시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고전적인 미를 추구하는 디올이나 샤넬과는 다른 이미지를 강조해왔으며, 때문에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의 지방시가 있기까지 영화 배우 오드리 햅번이 매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위베르 드 지방시와 사적으로도 친했던 그녀는, 출연하는 영화뿐만 아니라 사복으로도 지방시를 즐겨 입으면서 지방시의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지방시는 여성 전문 브랜드였으나, 1970년대부터 남성복을 런칭하면서 현재는 남성들에게 상당히 인기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1. 생로랑 (YvesSaintLaurent, 1961)

마지막으로 소개할 브랜드는 생로랑입니다. 1961년에 설립된 생로랑은 설립자인 이브 앙리 도나 마티유생로랑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그의 스승이었던 디오르가 사망한 후 21세 어린 나이에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으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피에르 베르제와 동업하여 현재의 입생로랑으로 독립했습니다.
이브 생 로랑은 발표하는 의상마다 화제를 일으켰으며, 천부적인 재능이 들어나는 디자인은 ‘생로랑 시크’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0여 년이 넘도록 디자이너로 살아온 생 로랑은 2002년 은퇴를 했으며, 2013년 헤드 디자이너로 부임한 에디 슬리먼에 의해 브랜드 명칭을 생로랑 파리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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