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런 열풍, 가격 인상 후에 샤테크 가능할까?
- 비즈
- 2020. 5. 22. 10:08
지난 13일 C19 여파에도 많은 인파들이 백화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샤넬이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샤넬은 이와 동시에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가격을 명시하지 않거나, 매장에서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면서도 지금 가격이 가장 싸다는 말을 은근히 전했습니다.
결국 인상 하루 전인 13일에는 샤넬 매장마다 백화점 입구까지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오픈 런 열풍이 불었는데요, 이렇게 구매한 샤넬 백은 정말 샤테크가 가능할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봅니다.
샤넬 백은 오늘이 가장 싸다?
명품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샤넬 백은 오늘이 가장 싸다.” 대부분의 명품에도 해당되는 말로 명품 브랜드는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 때문입니다. 많게는 4~5번에서 적게는 2~3번까지 가격 인상이 이루어집니다.
결국 샤넬코리아는 이번 인상을 통해 제품들의 가격을 최대 18%까지 인상했습니다. 현재 ‘샤넬 클래식 미디엄 백’은 약 130만원 인상된 846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사냘 클래식 은장 라지백’도 약 100만원 인상된 923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평소 샤테크는 매우 어려워
그러나 평소 샤테크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명품 백은 구매와 동시에 보증서에 품번이 부여됩니다. 품번에 따라 생산과 판매 연도를 추정할 수 있어 중고 거래시에도 구매 시기와 당시 가격을 고려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로 당시 구매가보다 소폭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샤넬의 ‘클래식 미니 금장’처럼 구하기 힘든 가방 중에서도 기스나 하자가 없는 경우에 당시 구매 가격으로 되팔기도 합니다.
열풍 분위기에 웃돈 얹어
그럼에도 이처럼 오픈 런 열풍이 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 인상처럼 가격이 급격히 뛴 경우에는 실제로 샤테크가 일어납니다. 이미 ‘오픈 런 샤넬’이라는 제목으로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면 웃돈을 붙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열풍을 통해 지금껏 묵혀뒀던 샤넬 백을 꺼내는 판매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구매가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중고 시세보다는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으며, 이 마저도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샤넬의 가격 인상은 잠재적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똑똑히 냈습니다. 게다가 샤넬 대란에 동참한 지 못한 소비자들은 아쉬운 대로 중고라도 사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웃돈이 붙은 중고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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